2016년 3월 22일 화요일

웬만하면 데빗보다 크레딧 사용이 유리

데빗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면 데빗이나 크레딧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크레딧 카드와 데빗 카드를 둘 다 가지고 있어도 웬만하면 데빗 카드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인들 중에는 크레딧 카드는 어차피 “빚”이라는 인식 때문에 계좌에서 바로 이용대금이 인출되는 데빗 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데빗을 선택하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처럼 핀(PIN) 넘버를 누르게 되며 크레딧을 누르면 크레딧카드 사용처럼 영수증에 사인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데빗을 누르면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고 크레딧을 누르면 1~2일 정도가 지난 뒤 돈이 빠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 데빗을 누를 때는 거래가 은행 계좌로 바로 넘어가지만 크레딧을 누르면 크레딧카드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처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경제생활을 하는데 있어 데빗 카드보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점이 많다.
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분도용 범죄 측면에서 본다면 원칙적으로는 핀 넘버를 누르는 게 더 안전하다. 사인을 하는 것과 달리 핀 넘버라는 또 하나의 방어막이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자신의 크레딧 히스토리를 쌓아 크레딧 점수를 올리는 것에 유리하다는 점은 크레딧 카드 이용의 장점 중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크레딧 카드 이용을 피하고 데빗 카드를 쓰는 가장 주된 이유는 크레딧 카드는 뭔가 빚을 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는 일종의 빚을 지는 대신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는 바로 그 보상 중 하나인 리워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크레딧 카드를 잘 이용하면 자신이 결제한 금액은 나중에 갚고, 그것에 대한 보상까지 받는 2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회사마다 무료 항공 티켓부터 호텔 객실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Barclaycard Arrival Plus World Elite Mastercard는 모든 카드 이용금액 1 달러 당 2포인트가 주어지며,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를 언제 어떤 여행을 위해서도 쓸 수 있다.
Capital One Venture Rewards Card는 앞서 소개한 바클레이 카드와 비슷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차이는 연회비가 59 달러로 저렴하다는 점이다.
AMEX Blue Cash Preferred Card 6,000 달러 한도 내 슈퍼마켓에서 이용한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며, 주유소 3%, 백화점 1%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크레딧 카드 이용이 유리한 점은 데빗카드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만약 크레딧 카드의 분실, 도난으로 카드가 부정하게 사용된 경우 연방거래위원회 (FTC) 규정에 따라 카드 주인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 주인은 50 달러의 책임만 부담하면 부정 사용 금액이 얼마가 되든지 더 이상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카드 분실 후 부정 사용되기 전에 분실 신고만 한다면 이 50 달러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이에 비해 데빗카드의 경우 부정 사용되는 순간 은행 계좌에서 돈이 즉시 빠져나간다. 즉 카드 주인이 분실 또는 도난 사실을 깨닫고 은행에 신고하기 전까지 수 천 달러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FTC 규정에 따르면, 데빗카드 분실 후 2일이 지나 신고할 경우 카드 주인은 부정 사용금액 중 500 달러까지 부담해야 하며, 60일 이상이 지난 경우에는 전액을 카드 주인이 책임져야 한다.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미군 입대

미군에 입대해서 고등교육도 받고 신분문제도 해결한 후 사회에 나와 성공한 사례를 한인들 가운데서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군대도 직업으로써 충분히 고래해 볼 가치가 있다.
미군에 입대하면 6개월 이내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미군 모병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에 2년 이상 체류한 외국 국적자가 통역병, 의료 간호 병력으로 입대하면 시민권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요한 것은 영주권도 건너 뛰고 바로 미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 가운데 통역병 합격자의 절반이 한국인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MAVNI(Military Accessions Vital to the National Interest)라고 불리는 ‘외국인 미군 모병제’는 2009년 초 처음 실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2014년말 만료되었다가 최근 공식적으로 재개가 결정됐다.
2016년도에 5,200명을 뽑을 계획이고 기한은 930일 까지다.
때문에 미국에서 유학생 또는 취업 등으로 2년을 거주하고 있거나 체류한 적이 있던 외국인들이 미군에 통역병 또는 군의관, 간호사로 입대하는 것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    외국인 미군 모병제
2016년도 외국인 대상 미군 모병은 930일까지 시행된다.
미국 국방부는 육군, 해군, 공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외국인 미군 모병제’를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통지했다. 한국어를 포함해 통역 병력과 의료 분야 전문 인력을 모두 선발하며 해병대는 통역 요원만 뽑는다.
미국 국방부가 모병 방침을 결정해 하달하면 육군과 해군, 공군이 다시 실제 모병 인원과 절차를 확정해 고지하고 모병 작업에 착수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
 이번 외국인 대상 미군 모병에 지원하려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2년 이상 체류한 적이 있어야 하며 범죄 전과가 없어야 한다.
적용되는 비자는 투자 비자(E), 유학생 비자(F), 취업 비자(H), 언론인 비자(I), 연수 비자(J), 약혼자 비자(K), 주재원 비자(L), 직업 학생 비자(M), 특기자 비자(O), 예체능 비자(P), 문화 연수 비자(Q), 종교 비자(R), 특수 비자(S), 범죄 피해자 비자(T, U) 등 장기 체류 비자들이 모두 해당된다.
이 중 한 가지 비자를 가지고 적어도 2년을 체류한 기록이 있어야 하며, 지원할 때 다른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도 상관없으나 최근 2년간 한 번에 90일 이상 미국을 떠난 기록이 없어야 한다. 현재 한국 등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무비자가 아닌 합법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야 하며, 현재는 방문 비자밖에 없어도 상관없으나 이전에 2년 이상 합법 비자로 체류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육군 당국은 밀입국자와 체류 시한 위반자(Overstay) 등 불법 체류 기록이 있는 외국인들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군 모병 관계자는 예전에는 불법 체류 신분자들도 미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로 미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은 영주권 없이 곧바로 미국 시민권을 신청해 6개월 이내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특별 대우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취업 이민 스폰서를 구해 수속하면 학사의 경우에 평균 6~7년이나 걸리고 있다. 또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이 지나야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시민권을 신청한 후 6개월 정도 지나야 시민권 시험을 치러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절차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고속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부모들의 영주권을 신청해 1년 이내에 그린카드를 받게 할 수 있다.
미국 시민권자는 또 투표권을 갖게 되고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등 갖가지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군으로 2년을 복무하면 3년간 5만 달러에 달하는 대학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대신 통역 병력의 경우에는 현역으로 4년을 미군에서 복무해야 하고, 군의관과 간호사는 현역일 경우 3, 예비역일 경우 6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또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불명예 전역할 경우 취득했던 시민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MAVNI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특정한 망명자, 난민, 임시보호상태(Temporary Protected Status) 하의 개인 그리고 국제 유학생과 같은 비 이민자 등도 미군에 입대할 수 있으며 그 즉시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전쟁 기간 동안 미군에 복무하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미국 시민권이 자동 발급되며 이 규정은 2001 9 11일부터 현재까지 군에 복무한 이들 모두에게 적용된다.
MAVNI 프로그램으로 미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이거나 혹은 전략적 부문의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의료 전문 분야 Health Care Professionals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 위주)
• 지원자는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지원자는 자신의 의료 전공 분야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과 외국에서 교육받아 다른 단체에 의해 국방부에 고용된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 지원자는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지원자는 최소 3년간의 현역복무 혹은 6년 간의 예비역 복무를 선택하여 이행해야 한다.

특정 언어능력 혹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개인
• 지원자는 국방부에서 필요로 하는 언어에 대한 특정한 언어 능력과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지원자는 해당 언어에 대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지원자는 기존의 모든 참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 지원자는 최소 4년간의 현역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해당 언어는 다음과 같다
Albanian, Arabic, Bengali, Cambodian-Khmer, Chinese, Czech, Hindi, Hungarian, Indonesian, Korean, Kurdish, Malay, Nepalese, Persian, Polish, Punjabi, Pushtu (aka Pashto), Russian, Swahili, Tamil, Turkish, Urdu.

프로그램 개요 및 현황
2009년 초 시행된 미군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에서는 통역병 557, 의사 및 간호사 333명 등 890명을 모병한 바 있다. 전체에서 한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입대자를 보면 한국 출신이 합격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관심과 인기가 대단했음을 보여준다미국 육군은 지난 2009년 초 첫 번째 모병에서 선발한 합격자들을 뉴욕 타임스퀘어 가든에서 조지 케이시 당시 미국 육군 참모총장 앞에서 선서식을 갖고 입대시켰는데 절반 정도가 한국인이었던 것이다.
당시 접수된 전체 신청서의 3분의 1 이상이 한국어 구사자로 파악되었으며 뉴욕 시에서 접수했던 미국 육군의 통역 병력 입대 신청서는 모두 4,833건에 달했다.
체력 시험과 영어 능력 시험까지 모두 통과하고 합격된 외국인은 52명이며, 이 중 절반인 24명이 한국어 구사자였다. 한국어 구사자 외에 나머지는 힌두어 11, 중국어 9, 아랍어 3, 러시아어 3명이다. 미군측은 당초 아랍어 등의 통역 병력을 많이 모집할 방침이었으나 한국어 구사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고 체력이나 영어 능력 등에서 우수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합격 처리된 외국인은 445명으로 합격자보다 10배나 많아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음을 입증했다.
합격자들의 학력별 수준을 보면 학사 소지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으며 석사 학위 소유자도 11명이나 됐다. 나머지 가운데 네 명은 2년제 대학 학위, 여섯 명은 고졸 학력자다.
미국의 ‘외국인 모병제’에 대해서는 시행 초반부터 갖가지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다.
이라크 전쟁으로 미군이 한 해에 1천명씩 사망하던 시절 이 제도가 시작되어 미국이 시민권으로 외국인 젊은이들의 목숨을 사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엄청난 혜택 때문에 외국인들의 미군 입대 행렬이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외국 용병이 불필요하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도 미군에 복무하기 어려운데 외국인들을 모병해 영주권도 건너뛰고 시민권을 곧바로 줘야되느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은 국방 예산을 앞으로 10년간 1조 달러 이상 삭감해야 하기 때문에 미군 현역 병력을 10만명이나 감축해야 한다.
그럼에도 의료병력과 해외 주요 전략적 주둔지에서의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병력이 필요함에 따라 모병 인력을 더욱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2.    일반 군대 입대
입대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과 영주권만 있으면 시험에 응할 수가 있다. 졸업장이 없으면 검정고시(GED)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에서 전문대 이상 나왔으면 학력을 인정해 준다.
시험은 5-6과목 정도며 물론 영어로 치른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육군, 해병대의 경우 전과목 모두 60점이상 받아야 한다. 한 과목이라도 60점 이하면 합격 할 수 없다.
공군과 해군은 70점 이상이다.
그리고 만약 입대를 원할 때 주특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한국군대는 군에서 일방적으로 주특기를 부여 하지만 미국군대는 본인이 선택을 한다.
시험을 치고 나면 본인의 점수에 해당하는 주특기 20여 개를 부여한다. 그 중에서 본인이 선택을 하는 것이다. 잘 모르면 하나 하나 물어보면 주특기마다 비디오로 설명을 해준다.
본인의 적성에 맞고 사회에 나와 직장과 연계되는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 장래에 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보병, 공병, 포병은 몸으로 뛰는 병과이니 육체적으로 고된 일임을 각오해야 하는 직종이며, 보급, 통신, 정보, 의료, 행정은 상대적으로 편하다 할 수 있다.

급여와 혜택
급여는 이등병이 대략 월 1,500, 병장이 3,000불 수준이며 수당이 많다.
급여 외 혜택이 많아서 결혼을 했을 경우 계급에 상관 없이 이등병이라도 관사 또는 근무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데 해당하는 집세를 지원해준다.
미군의 주택 보조비 지원은 계급과는 큰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병장이라 하더라도 자녀가 셋이면 방 3-4개짜리 관사나 지원금을 주고 장교인 대위가 자녀가 한 명이면 방 2개짜리 관사를 준다.
뉴욕에서 근무하면 월세로 급여 외 3,000불 정도 받는데 한국 근무시 하면 월세를 4,000불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급여와는 별도로 지급받는 항목이다.
전 가족이 무료로 병원,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행시 전세계에 있는 미군 군용기를 이용할 때도 무료다.  20년 이상 복무하면 제대 후에도 군용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병원도 이용 가능한 데 전세계의 미군기지, 육 해 공 해병대 기지(PX, 식료품점, 오락시설, 골프장 등)를 모두 사용 할 수 있다.
미군의 혜택은 전세계 어느 기업보다 좋은 최고의 혜택을 누린다. 군에서 대학을 가고자 하면 무료로 보내준다.
그런데 많은 혜택이 있는 대신 그만큼 힘든 것도 사실이다.
위험도 감수해야 하고 세계 곳곳에 미국이 관련된 분쟁 지역이 많다 보니 실제 전장에 참가해야 할 수도 있다.

근무 여건과 분위기
근무 또한 호락호락 하지 않아 아침5 30분 기상에 6시 집합, 6시부터 아침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9시부터 근무가 시작돼 오후5시에 근무가 끝난다. ~금까지 근무다. 이등병이라도 결혼을 했으면 집으로 퇴근하며 말 그대로 직업군인이다.
한국에서 본 미군들을 보고 미국 군대를 생각하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미국에 있는 부대 규모는 매우 크다. 미군은 각 나라 인종들이 모여 있고 남녀 구별 또한 없다. 통상 대학을 나왔다면 대체로 상병 계급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왜 군대에 지원을 할까?
한마디로 호기심, 모험을 좋아하는 경우다.
미국인들은 강대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국가다. 그래서 군대를 지원하고 보통 2-3년 근무하다가 전역한다.
2-3년을 복무하고 나와도 대학을 거의 무료로 다닐 수 있고 정부에서 학비 보조를 해 준다.
지원할 때 기간을 본인이 선택하는데 일종의 계약을 하는 것으로 2-6년까지 선택하며 연장하려면 계약기간 만료 6-8개월 전에 재계약을 한다.
하지만 근무 기간 중 잘못이 있으면 재계약이 안 된다. 특히, 비밀 문건을 취급하려면 시민권을 획득해야 한다.
 훈련이 끝나면 첫 근무지를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다. 계약 시 조건부로 계약을 하면 되는데 근무 중에도 본인이 원하면 일정 기간 후에 보내주기도 한다. 독일, 일본, 하와이, 뉴욕, 워싱턴이든 신청하면 반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군인신문의 근무지 바꾸기 란을 보면 같은 계급, 같은 주특기끼리 근무지를 바꾸기도 한다.
휴가는 1년에 한 달 이며 휴가를 안 가면 60일까지 모을 수가 있고 2개월 휴가를 가도 되며 주어진 휴가를 안가고 30일을 모으면 한달 월급으로 주기도 한다
근무시간이 끝나면 장교든 장군이든 친구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고 같이 술을 마시거나 운동도 할 수 있는 등 비교적 자유스러운 분위기다.
예를 들어 은행에 가서 줄을 서면 이등병 뒤에 장군이 서서 기다리는 식이다.

군대의 특수성
미국 군대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모병을 통해 충원된다.
한국이나 이스라엘 등의 징병제와는 달리, 미국에서 입대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의사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마찬가지지만 군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직업이라는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미군은 사실 웬만한 민간 직장보다 훨씬 낫다.
여기에 전역 후 각종 혜택 등까지 고려하면,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숨은 매력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장교가 아닌 사병으로 미군에 지원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20세 안팎이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칼리지 등에 재학 중 입대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군인을 커리어로 택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동기가 크다.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주 방위군 할 것 없이 입대한 첫 해 연봉 개념으로 따지면 급여가 최소 3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숙식이 자동 해결되므로, 통장에 저축할 수 있는 돈으로만 따지면 어지간한 직장인은 부럽지 않은 수준인 것이다.
고교 졸업자나 대학생들 가운데는 학비 혜택 등을 염두에 두고 자원 입대하는 경우도 많다. 군인으로 근무하다가 제대한 후 학교에 입학하면, 어느 주에 있는 어느 대학에 진학하든 학비가 싼 이른바 ‘인-스테이트’ 대우를 받는다. 게다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군에서 일정한 돈을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의 자원 입대는 이 밖에도 부모로부터 독립, 남자다움의 과시, 국가에 대한 충성심 등 이유와 동기가 따른다. 더구나 미군의 경우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군 기지가 흩어져 있다는 점에서 입대 후 자연스레 다른 나라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는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물론 군인은 여전히 위험한 직업이다.
미군이 세계 여러 분쟁 지역에 간여하는 경우가 많고,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장기간 전쟁을 치르기도 하는 까닭에 직업으로써 위험성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미군 입대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것은 전쟁 등의 영향이 크다. 최근 미군이 보너스 등을 내걸고 군입대를 독려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 군입대를 지원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공군과 해군은 일종의 기술 군인으로 다양한 기술 습득의 장이 되고 있다.
컴퓨터에서 부터 기계, 화학, 용접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한 뒤 제대해 민간 회사에 취직하는데 훌륭한 경력이 될만한 기술들을 연마할 기회가 풍부하다.
주 방위군을 포함한 미군 입대는 원칙적으로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 한해 가능하다.
 연령 상한선은 40대 초반까지인 경우도 있다.
시민권을 주는 조건으로 다른 체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 주는 경우는 앞에서 본 특수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경우다. 미군은 미국의 각 지역에 모병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상세한 내용은 이런 사무소를 접촉하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