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면 데빗이나 크레딧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크레딧 카드와 데빗 카드를 둘 다 가지고 있어도 웬만하면
데빗 카드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인들 중에는 크레딧 카드는 어차피 “빚”이라는
인식 때문에 계좌에서 바로 이용대금이 인출되는 데빗 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데빗을 선택하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처럼 핀(PIN)
넘버를 누르게 되며 크레딧을 누르면 크레딧카드 사용처럼 영수증에 사인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데빗을 누르면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고
크레딧을 누르면 1~2일 정도가 지난 뒤 돈이 빠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 데빗을 누를 때는 거래가 은행 계좌로 바로 넘어가지만 크레딧을 누르면 크레딧카드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처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경제생활을 하는데 있어 데빗 카드보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점이 많다.
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분도용 범죄 측면에서
본다면 원칙적으로는 핀 넘버를 누르는 게 더 안전하다. 사인을 하는 것과 달리 핀 넘버라는 또 하나의 방어막이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자신의 크레딧 히스토리를
쌓아 크레딧 점수를 올리는 것에 유리하다는 점은 크레딧 카드 이용의 장점 중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크레딧 카드 이용을 피하고 데빗 카드를 쓰는 가장 주된
이유는 크레딧 카드는 뭔가 빚을 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는 일종의 빚을 지는 대신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는 바로 그
보상 중 하나인 리워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크레딧 카드를 잘 이용하면 자신이 결제한 금액은
나중에 갚고, 그것에 대한 보상까지 받는 2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회사마다 무료 항공 티켓부터 호텔 객실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Barclaycard Arrival Plus
World Elite Mastercard는 모든 카드 이용금액 1 달러 당
2포인트가 주어지며,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를 언제 어떤 여행을 위해서도 쓸 수 있다.
Capital One Venture Rewards
Card는 앞서 소개한 바클레이 카드와 비슷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차이는 연회비가 59 달러로 저렴하다는 점이다.
AMEX Blue Cash Preferred Card는 6,000 달러 한도 내 슈퍼마켓에서 이용한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며, 주유소 3%, 백화점
1%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크레딧 카드 이용이 유리한 점은 데빗카드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만약 크레딧 카드의 분실, 도난으로 카드가 부정하게 사용된 경우 연방거래위원회
(FTC) 규정에 따라 카드 주인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 주인은 50 달러의 책임만 부담하면 부정 사용 금액이 얼마가
되든지 더 이상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카드 분실 후 부정 사용되기 전에 분실 신고만 한다면
이 50 달러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이에 비해 데빗카드의 경우 부정 사용되는 순간 은행 계좌에서
돈이 즉시 빠져나간다. 즉 카드 주인이 분실 또는 도난 사실을 깨닫고 은행에
신고하기 전까지 수 천 달러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FTC 규정에 따르면,
데빗카드 분실 후 2일이 지나 신고할 경우 카드 주인은 부정 사용금액 중
500 달러까지 부담해야 하며, 60일 이상이 지난 경우에는 전액을 카드 주인이
책임져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